2010년 10월 21일 목요일

일엽지추(상승.하락파동을 암시하는 한개의 봉)

일엽지추(一葉知秋)는 아래의 글을 인용함으로써 설명을 대체합니다.

전한(前漢)때 유안(劉安)이 지은 회남자 의 설산훈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한해가 저무는 것을 알수 있으며, 병속의 물이 언것을보고 세상이 추워진것을 알게 된다."

또한 '문록'이라는 책에 당나라시대의 시인이 지은시중에서 다음과 같은 대목이 실려있다.

'산에 사는 스님이 갑자 세는것을 모르지만(山僧不解數甲子)
나뭇잎 하나 떨어지니 천하의 가을을 아노라( 一葉天下)'

단타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발생하는 양봉과 음봉에게 의미를 너무나 강하게 부여하는것을 흔히 볼수있습니다.  음봉과 양봉하나하나에 목을 매는것처럼 말입니다. 

즉 음봉이 생기면 조정의 시작과 상승의 끝을 애기하면서 하락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고  또 양봉이 생기면 조정의 끝과 상승의 시작을 얘기하면서 음봉과 양봉하나에 너무 쉽게 흔들리는것을 볼수있습니다. 이리 우르르 저리 우르르. 

그래서 일관성없이 유연성과 기민함이라는 허울을 쓰고 시황관이 끊임없이 변하는 분석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상승장에서 긴 장대음봉이 어느날 대량거래와 함께 출현하므로써 낙관론자가 갑자기 비관의 시황을 쓰고 세상이 끝날것처럼 애기하고 있으며, 또 장대양봉이 다시 출현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낙관적인 시황으로 바뀌여있으며, 그야말로 종잡을수없는 냄비형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이 많이 볼수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박스권이나 일정기간의 침체장에서는 상당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추세가 정해지면 양봉과 음봉의 의미는 크게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상승추세에서는 양의 기운이 음의 기운을 훨씬 압도하고 있으므로
음봉이 나오면 그 의미가 반으로 반감되며 오히려 저점매수의 절호의 기회로 여겨야 하고,
반대로 하락추세에서는 음의 기운이 양의 기운을 훨씬압도하고 있으므로
양봉이 나와도 역시 그의미가 반감되며 오히려 고점매도의 기회로 활용을 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상승장에서는 보통 2~3개의 음봉하락을 맞게되면 거의 틀림없이 단기바닥을 찍고 상승을 하는것이 보통이며, 만약에 그렇지않고 4개이상의 음봉이 나온다면 그리고 그러한 종목들이 많이 늘어난다면 혹시 그 부분이 단기 내지는 중장기 상투가 아닌가하는것을 의심해 봐야 할것입니다.

반대로 하락추세에서는 2개내지는 장중3개의 양봉이 한계인것이 보통이며, 만약에 종가기준으로 3개이상의 양봉이 나오고 그러한 종목들이 다수 출현한다면 단기내지는 중장기 바닥을 혹시 찍지않았나 하는 의심도 해볼필요가 있는것입니다.

이처럼 한번추세가 정해진 파동이나 분기점을 지난 파동에 대해서는 일일이 한개의 봉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것입니다. 


그러나  한개의 봉이 일엽지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낙수 한방울이 시초가되어 바위를 뚫을수도 있고 지붕이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일에는 시초가있고, 원인을 제공한 실마리가 있는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한개의 음봉과 양봉의 의미가 중요한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자리(올라야할 지점.내려야할 지점)에서 예상치않았던 한개의 양봉이나 음봉(속임수봉), 상승과 하락의 각도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양봉과 음봉(가속봉), 오랜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수렴점에서 발생한 한개의 양봉이나 음봉(갈림봉), 긴상승파동끝.긴하락파동끝에 발생하는 한개의 양봉이나 음봉(상투봉.바닥봉)등은 그 이후에 진행될 상승파동과 하락파동의 단초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블랙홀과 같은 엄청난 의미를 갖고있지 않다고 할수없습니다.

이러한 시기의 음봉과 양봉의 의미는 주식거래의 중요한 맥으로 판단하여야 할것입니다.

즉 올라야할자리에서는 올라야 하는데 오르지 못하면 내린다는 말이고 또 내려야 할자리에서는 내려야 하는데 내리지 못하면 오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당연한 자리에서 당연한 파동을 진행하게 해줄 한개의 양봉이나 음봉이 나오지 않으면(속임수봉) 그 반대의 경우로 기민하게 대처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계속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순간에 갑자기 상승의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계속적으로 하락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동안에 결쳐서 하락한 속도와 가격 이상으로 짧은시간안에 갑자기 하락의 각도를 강화시키는 시초가 있습니다. (가속봉)

또 오랜 기간동안에 걸쳐서 만들어진 수렴점(긍경)에서의 양봉이냐 음봉이냐에 따라서 상승파동이냐 하락파동이냐를 읽어내야 하는 지점이 있습니다.(갈림봉)

또한 상투를 암시하는봉 바닥을 암시하는 봉등 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양봉과 음봉이 오름파동과과 내림파동의 시초가되는 에너지를 담고있는 중요한 시기가 있는것입니다.


일엽지추 역활을 하는 봉의 일반적인 모델 몇가지와  그 실제 예를 통하여
봉의 의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과 같이 일반적인 일엽지추의 봉들의 몇가지 예를  살펴보았습니다만
이것들은 단지 실전에서 경험할수있는 대표적인 것 몇개를 도식화 해 놓은것이지, 실제에는 무수한 형태를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용하는 용어들은 단지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들이니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의 상기의 모델들이 나타나는 실제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상기의 실제 예시를 보면 일엽지추의 봉이 발생한 뒤에는 결코 단타의 개념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매시지가 담겨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즉 상승과 하락파동의 단초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양봉한개 음봉한개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게 해석되는 시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점에서의 하나의 봉을 정확히 해석하는것은 투자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일이 될것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봉의 형태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것은 시장에 늘 얽매여 있음을 의미하고, 그것은 정신을 지치게 한다는 것이고 체력의 소진을 말하는 것으로써 피곤한 매매를 의미합니다. 쉼없는 싸움은 투자자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촉진제일 뿐이라고 주식시장은 애기를 합니다.

또한 그렇게 시장에 얽매인는것은 너무 근거리에만 집착하다보니 시장 전체의 큰 그림을 보지못하는 우를 범할수가 있음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긍경지점이나 전환점과 같은 중요한 거래의 맥을 발견해내지 못하는 우를 범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중요하게 해석되어야할 한개의 음봉과 양봉이 특별한 중요성을 갖지못한 상태에서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에서 거래의 맥을 볼줄도 알고,  또 그자리에서 발생된 한개의 봉을 정확히 해석할수있는 능력을 가졌을 정도의 투자자라면 성공투자로 갈수있는 하나의 요건을 가졌다고 할수있을것입니다.  그만큼 거래의 맥과 그 지점에서의 봉의 해석능력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모든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지지는 않습니다.  자기만의 원칙과 기법도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않습니다.  이것은 천천히 끈기를 가지고 계단을 밟아가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차곡차곡 이루어나가야 할것입니다.
자기손때가 묻지않는 그 어떠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것을 시장은 알려줄것입니다.

하였튼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것은

자기투자관과 원칙과 기법을 얻기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자기투자관과 원칙없는 투자자는 결국 파멸의 길을 갈것입니다.

노력없이 얻을려고 하는자는 밥도 먹지말아야 할것이며, 노력은 각종분석글 해설글 전망글들에 대한 추종이나  주식세미나등을 찾는 수고와 수업료나,  내주식이 오르기만을 바래는 마음에서 정당한 이유를 찾아해메이는 것들에 대한 수고로움을 애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시각으로 그려진 좋은종목에 대한 구걸을 하는데 들어간  시간을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노력이라는 탈을쓴 허송세월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당한 노력은
시장을 내방식으로 재단하고 판단할수있는 안목,  평균적으로 성공적인 수익을 안겨다주는 각종의 기법들, 기업을분석할수있고 경기를 진단할수있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해주는 하드웨어에 대한 공부들, 자판기 몇번두드림으로써 시장의 질을 어느정도 판단할수있는 혜안들, 좋은 종목을 발견해낼수있는 안목등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모든정열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는 자신의 모든 혼과 불타는 의지가 녹아들어가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위해 자신의 모든 정열과 혼과 의지를 아낌없이 바쳐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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